오거돈 치매, 알츠하이머 걸렸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경도 치매 증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오 전 시장의 치매 증상이 어떻게 해서 알려지게 된 건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에서 들린 변호인의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오거돈 "경증 치매 앓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건강상태를 거론했다. 이 중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치매 임을 언급한 것이다. 오거돈 전 시장의 변호인은  "성추행 사건 이후 오거돈 전 시장 본인이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치료를 받았다"면서 "진료 결과 경도인지 장애 판정을 받아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치매, 알츠하이머임을 언급한 변호인은 전신마취로 위암 절제 수술을 받았고, 2018년 신장암 절제 수술까지 두분의 암 수술을 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덧붙여 70대는 양성평등 성인지 감수성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변호인으로서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은 옳지만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 받기 위한 발언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피해자 "경미한 치매가 무슨 의미?"

피해자 A씨는 이날 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건 직전까지 법 고쳐서라도 N선까지 하겠다며 떠들고 팔굽혀펴기로 체력을 과시하던 오 전 시장이 사건 후에 갑자기 치매에 걸린 것이냐”면서 “350만 부산 시민의 수장인 시장이 치매 노인이었고 민주당에서는 치매 노인을 대한민국 제2도시 시장직에 공천했다는 의미이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피해자 A씨는 “1초 만에 들통날 거짓말로 사법부와 부산 시민들을 우롱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수갑이미지

오거돈 전 시장 혐의는

오거돈 전 시장은 2018년 부산시청 직원 A 씨를 강제추행하고 그해 12월 A 씨를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 씨를 추행해 B 씨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하면 강제추행, 강제추행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등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면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한,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 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및 복지 시설에 5년간 취업을 금지도 함께 요청했다. 징역 7년을 구형한 검찰은 “피해자 두 명의 범죄가 유사해 일회성이나 충동적이라고 볼 수 없는 권력형 성범죄”라고 강조하면서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이 1년에 이르고 보궐선거로 막대한 비용 소요"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3일 예정됐다가 4·7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1일 열렸다. 결심공판은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 전 시장 측이 양형 조사를 신청하며 이날로 연기됐다. 오 전 시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덧붙여 치매일 경우에는 전문가나 의사에게 반드시 상담을 받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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