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주가, 종합건설,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주는?

이스타항공 인수자로 성정이란 낯선 이름의 기업이 확정됐단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성정은 어떤 회사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인수하게 됐는지 정리해봅니다.

 

(주)성정 어떤 기업?

성정은 충청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골프장관리, 부동산업체입니다.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을 하는 기업으로 관계사로 백제컨트리클럽(27홀 골프장),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습니다. 성정과 관계사의 매출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해 기준
• 성정 매출 59억원
• 백제컨트리클럽 매출 178억원
• 대국건설산업은 146억 원

 

입니다. 해당 매출액으론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긴 어려웠을 텐데요. 오너 일가가 기존의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을 합산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스타항공 매각가는 총 1100억원에 달하며 타 재무적투자자 없이 단독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형남순 대국건설산업 회장의 숙원사업은 항공사 운영이었는데요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은 형남순 회장이 성정은 형남순 회장 아들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인만큼 오너 일가가 합심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겁니다. 

 

성정의 큰 그림?

성정은 10년 전부터 항공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고 합니다. 10년여의 준비 끝에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했는데요. 공개 경쟁입찰방식에 참여한 회사가 써놓은 금액을 본 후 성정이 재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정에게 유리한 경쟁이긴 했습니다.  공개 입찰에 뛰어든건 쌍방울그룹. 성정의 금액은 약 1000억으로 쌍방울그룹의 인수금액은 100억원 더 많았습니다. 성정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정은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것과 동일한 인수금액으로 인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여행-비행기이미지

이스타항공의 추락

이스타항공은 2017년 기준 4927억원, 2018년에는 566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17년 영업이익은 157억원, 2018년 53억원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순항하던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저가 항공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된 이후 무려 영업손실 793억원을 기록하며 충격에 빠집니다. 결국 지난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계약이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 남은 숙제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스타항공은 성정이 인수하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성정의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 행사 관련 공문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법원에 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답변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법원에서 인수가 확정되면 성정은 다음 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약 2천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2천억 중 약 700억원은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 등 미지급금 금액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성정은 매각가 1000억에 더해 2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지불해야합니다. 또한,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고용 승계 부분도 해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항공업계는 원활한 인수작업이 진행되면 2021년 10월 경엔 이스타항공이 재운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스타항공의 재운항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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